영국을 방문하면 꼭 코츠월드를! (하) 다녀왔습니다



아직 버튼 온 더 워터Burton on the water.

장난스레 총알 한 번 쏴 본 거였는데 이게 이렇게 절묘하게 잡히다니.

이 사진 때문에 방금 내뱉은 말의 진위가 불투명해졌다.

마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하듯 갑자기 뒤돌아보는 부부.

단체 사진.

이때는 3월 말 쯤이고 지금은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나서 그런지 벚꽃이 많이 졌다.

다 돌아보고 차로 돌아가던 중 멋진 말들을 만났다.

말 사진 다음부터는 다음 목적지인 캐슬 쿰Castle comb으로 가는 길에 엄마가 조수석에 앉아 찍은 사진들. 별로 한 것도 없는데 뭐가 그리 피곤했는지 뒤에 앉은 여자 두 명은 그새 잠이 들었었다.

도착해서 풋 패스를 따라 걸어가다 보니 넓은 초원에 양들이 풀을 뜯고 있었다.

사진으로는 잘 안 보이지만 어쩜 그렇게 똥이 많던지. 나와 엄마는 조심히 걸었고, MJ는 뛰어갔는데, 자기 말로는 뛰면서도 다 살펴보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아빠는 어차피 묻어서 나중에 털어야 한다며 별로 신경 안 쓰며 다녔다.

절묘하게 똥 피하며 뛰어가는 MJ의 뒤태. 근데 설마, 지금 앞에 보이는 수많은 검은 점으로 보이는 것들이 모두 양의 No.2인 것인가?

마을 산책.

독특한 나무가 있었다. 이런 걸 맘처럼 멋지게 잡아내지 못할 땐 정말이지 사진을 배우고 싶단 생각이 간절하다.

엄마의 도촬.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또다시 뻗었는데, 거의 다 와서는 갑자기 엄마가 호들갑을 떨길래 잠에서 깼다. 밖에 쌍무지개가 떴다는 거다. 그것도 아주 아주 선명하게. 눈으로 대충 확인하고는 졸려서 다시 눈을 감았다. 자는 애한테 황급히 카메라를 요구해서라도 쌍무지개의 모습을 간직하고 싶었던 엄마는 안타깝게도 선명한 사진을 건지진 못했다.

그리고 마무리 사진.
좋은 휴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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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열아홉 2014/04/28 13:03 # 답글

    왜영국에 사세요?
  • 마나님 2014/04/29 20:57 #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어학연수 중입니다.
  • wkdahdid 2014/04/28 15:32 # 답글

    멋진 풍경이네요~ 행복하셨겠어요~^^
  • 마나님 2014/04/29 20:58 #

    그렇죠? 코츠월드 정말 좋아요. 영국 오시면 한 번 들러 보세요~
  • Tabipero 2014/04/28 20:28 # 답글

    영국에 일주일 남짓 머물면서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런던 시내만 보는데도 빠듯해서 못 가봤습니다.
    레이크 디스트릭트 간 걸로 대신(?)하자고 생각했었는데 사진 보니 또 미련이 생기네요 ㅎㅎ

    혹시 다음에 런던에 좀 여유롭게 머물 만한 기회가 되면 한번 가보렵니다. ㅎㅎ
  • 마나님 2014/04/29 21:00 #

    호수 지방! 전 못 가봤는데 가보신 부모님이 호수 지방도 정말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런던에서도 한 시간 남짓 걸린다던데, 그리 멀지 않으니 다음 기회에 들러보셔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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